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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조개찜? 알디 해산물 요리 조개 냉동식품 먹지마세요

리뷰영 2021. 7. 10. 22:15

집에서 조개찜? 알디 해산물 요리 냉동식품 먹지마세요


아주 간단 리뷰. 먹지마라, 이건 돈 아깝다. 동네 알디(ALDI)에서 산 거. 조개 냉동식품(Steamed Clams).

알디 구입 ‘스팀 조개’ 리뷰할 가치도.

회 포함해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이 미국에 사는 건 고역이다. 여기엔 한국에선 그 흔한 ‘산오징어 9,900원’ ‘광어 9,900원’ 뭐 그런 게 없다. 동네 그 많은 횟집은 또 어떻고. 마트에 그 많은 싱싱한 해산물 메뉴들, 그런 것도 여기선 바랄 수 없다. ‘한국 돌아가면 꼬막과 회 때문일 것’ 농담처럼 말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어디 마트를 가면 해산물 코너는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다. 혹시나 하고 보지만, 언제나 역시나. 그나마 건진 게 쭈꾸미다. 중부시장 가면 사오는 단골 메뉴였는데, 싱싱한 바다 여기서 느끼곤 했다. 데쳐 초장에 찍어먹으면서 허기진 해산물 욕구 그렇게라도 달랬다. 그나마 이것도 물려 요즘은 뜸한 편.

데친 쭈꾸미. 이거. 이거라도.

어쩌다 마트 가면 얻어걸리는 게 있다. 알디 갔을 때 냉동 코너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을 때는 당시 한창 ‘한상 질펀한’ 조개찜이 그리울 때였다. 원없이 그 풍미를 즐기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물론, 돈 내고 사먹을 곳 있다. 보스턴 피시 마켓 이런 데 가면 비슷하게 먹을 순 있다. 원하는 딱 그거 아니고, 고비용이라는 점은 여전히 걸림돌)

그래서 샀다. 그리고 잊고 있다 어제 불금이라 꺼내든 특별 메뉴. 기대는 내용물을 꺼내는 순간 허물어졌다. 1초도 안 걸렸다. 겉 포장지 그럴싸한 사진과 천양지차.엥? 둘 다 그런 반응.

그림과 너무 다른 실물. 진공포장만 일품.

욕 나올 뻔 했다. 기대가 사그러들고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의 망실감. 사람이든 음식이든 적어도 기대의 90%는 충족돼야 들인 시간, 비용이 아깝지 않은 법. 얘는 그냥 0%. 말 그대로 꽝. 잘못 산 거.

데쳐놓으니 결과물 더 초라했다. 크기도 그만그만한 거 열 몇 개? 입 떡 벌린 조개 살 크기는 또 어떻고. 약 올려? 그나마 쫍쪼롬한 맛은 기대에 부응했다. 속된 말로 ‘간에 기별도 안가는’ 식감에 맘만 더 무너졌다.

이게 다. 이게 4불 얼마.

이게 4불 얼마다. 사 먹고 후회하지 말라고 올리는 리뷰.

푸짐한 조개찜 먹고 싶다. 목동 ‘낭만포차’ 거기 단골일 때가 그립다.

<07:21.0710.흙.202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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