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찾기

[ALDI] Seafood Boil ‘가끔 이용할만’

리뷰영 2021. 6. 22. 02:59

[ALDI] Seafood Boil ‘가끔 이용할만’

늦은 저녁 꺼리를 찾다 동네 ‘알디’(ALDI)에서 냉동코너 ‘씨푸드 보일’(Seafood Boil)이란 걸 발견했다. 해산물이야 내가 최애하는 메뉴라는 건 나 아는 사람 다 아는 거. 미국에서 회를 포함해 해산물 풍족하게 못 먹는 입장에서 코스트코 홍합이나 중부시장 쭈꾸미 이런 게 반가워 그나마 그 정도로 욕구 달래는 상황. 알디에서 발견한 이것도 눈길이 확 갔다.

‘씨푸드 보일’ 이거 일종의 해물찜이다. 내로라하는 식당에서 이 메뉴 인기도 많다. 어디선가 영상 보면 질펀하게 테이블에 쫙 깔아놓고 먹기도 한다. 부럽.

내용물은 새우랑 홍합, 소세지, 뜬금없는 감자•옥수수 등이다.(검색해보니 씨푸드 보일 식당 파는 것도 다 비슷비슷하더라.) 그리고 일종의 스프. 이걸 어케 먹어야 하나 몰라 조리법 한참 고민하더라.

‘boil’이니 끓이는 걸테고 찜통 있으면 거기 해먹어도 좋을듯. 여하튼 물에 넣고 끓이고 스프 일단 절반 투척.

자글자글 끓인 후 물 따라부었는데 먹어보니 짭짤. 반 정도 남은 스프는 남겨뒀다. 이미 충분히 간 배어 있었다. 게다가 소세지는 짜기까지.(대체로 미쿡 소세지는 짜다) 음.

어설프게 조리해 뭔 맛일까 했는데, 생각보단 맛있었다. 일단 ‘이상한’ 맛 안나 다행. 새우도, 홍합도, 옥수수도 다 먹을 만 했다. 짠 소세지는 감자랑 먹으면 긍합이 좀 맞다. 남은 국물로 라면 끓여먹을까 했는데 밤 늦어 그만 뒀다. 담에 해산물 듬뿍 사다가 라면 스프 넣어 해먹어보자, 이런 생각도 했다.

알디에서 이 제품 9.99불. 식사 준비 귀찮을 때 맥주 안주 곁들여 먹을 만.


<12:25.0621.달.2021.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