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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이런 맛

by 리뷰영 2021. 6. 21.

[파파이스]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이런 맛


‘드디어’ 파파이스 먹어봤다. 한국 있을 때도 치킨 맛있기로 익히 알고 있던 곳. 새로 이사 온 동네에도 있어 오가며 함 먹어봐야지 했는데 매번 그러고만 말았던 곳.(파파이스가 ‘뽀빠이’의 영어 발음이라는 거, 뭐 나도 안다.)

페북에 지인이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먹어봤다길래 ‘먹어볼까’ 하던 차 집 오는 길 작심하고 들렀다.

스파이시 치킨 ‘버거’인 줄 알았다. 드라이브 쓰루. 두어 번 ‘스파이시 치킨 버거’ 주문했는데 못 알아듣더라? 뭥미? 하는데 상대방 ‘아,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하더라. 융통성 없긴. 그냥 알아듣고 주면 될 것을.(그나저나 아직도 버거와 샌드위치 뭐가 다른지 모르는 1인)

단품만 시켰다. 4불 얼마. ‘잔돈 넣어두삼’ 이거 매번 드라이브 쓰루 할 때마다 말한다는 걸 까먹고 잔돈 덜컥 이날도 받았다. 도로 줄 수도 없고. 담엔 꼭 ‘Keep the change’ 해야지, 또 다짐.

그렇게 집 가져와 먹어봤다. 간단 품평.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는 맛. 크리스피하고 소스가 제법 매콤하다.

아쉬운 건 양파나 양상추 같은 채소가 부족하다는 거. 내용물은 치킨 한 조각, 피클 하나, 치즈 이게 다.

치킨 껍데기가 다소 질겨 식감과 풍미를 방해한 것도 옥의 티. 결국 껍데기 빼놓고 먹었다.

5불 가까운 돈 주고 또 사먹을 지는 모르겠다. ‘스파이시’ 아니랄까봐 먹은 직후 이 리뷰 쓰는 동안에도 입가 매운 맛이 살짝 돈다. 칼로리는 높은 듯. 덜 배고픈 상태였지만, 더 덜 배고프다.

One more thing. 칙필레(Chick-fil-A) 꺼 이게 유명하다던데 얘네 성소수자 개무시 등 트럼피스런 정책과 영업으로 질책 당하는 와중 LGBTQ 등 배척받는 쪽에서 파파이스 이 메뉴를 적극 밀어 ‘화제’가 되기도. ‘스파이시 치킨’ 메뉴에도 진영논리가 개입한 꼴. 칙필레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아 파파이스 것과 비교는 불가. 앞으로도 그럴 것.

포장지, 예쁘다.


<18:00.0620.해.202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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