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포도맛1 포도 피킹을 다녀왔다 포도 피킹을 다녀왔다 포도 피킹을 다녀왔다. 피킹은 미국 와 처음이다. 매년 ‘가자, 가자’ 해놓고 못 갔다. 올해도 그냥 넘어가나 했는데, 막바지 ‘함께 가자’는 초청에 선뜻 응했다. 날은 너무 좋았다. 하늘은 높았고, 햇살은 웃음처럼 번졌으며, 바람은 콧등을 맵게 건드렸다.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다. 목적지는 도착해서야 알았다. 미시간 주에 있는 스토버즈 팜 마켓(Stovers Farm Market & U Pic.) 인디애나를 경유해 도착하기까지 두 어시간 소요. ‘단풍도 볼 겸 피킹 가자’했는데, 단풍은 오가는 길에서 봤다. 가을이 익으니 제법 많은 나무들이 제 색감을 못 견디고 잔뜩 부끄러워했다. 소멸 직전 불꽃같은 산화를 우리는 좋아하는 거고, ‘마지막 잎새’ 이런 풍류도 이 즈음의 쓸쓸한 예찬이.. 2021. 10.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