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방

아마존 프라임 시간의 수레바퀴 드래곤 찾는 중세 마법

by 리뷰영 2021. 11. 28.

아마존 프라임 시간의 수레바퀴 드래곤 찾는 중세 마법

악의 환생 막기 위한 고군분투, 전개는 밋밋…다니엘 헤니 ‘반갑다’

‘드래곤’을 찾아라, 어둠보다 먼저.

마법 가득한 중세 시대. 마녀로 불러도 손색없는 ‘힘 있는’ 여성들이 세상 무너뜨릴 악의 환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용(dragon)과 기사는 없다. 저 후보군중 환생한다는 ‘드래곤’은 누굴까…

“세상은 무너졌다. 아주 오래 전 강력한 힘을 타고난 남자들이 있었다. 오만한 존재들. 결국 바다가 끓어오르고 산은 집어 삼켜졌다. 아이즈 세다이 여자들만 남아 잔해를 수습했다. 그들은 세상의 파괴를 불러온 남자를 ‘드래곤’이라 불렀다. 그리고 드래곤은 환상했다. 그 아이를 찾아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이 최근 선보인 중세 마법 영화 '시간의 수레바퀴'(The Wheel of Time). 


아마존 프라임에서 최근 공개한 미드 시리즈물 ‘시간의 수레바퀴’(The Wheel of Time)는 이렇게 시작한다. 로버트 조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11월 19일 공개한 제1~3화, 26일 올린 제4화를 포함해 시즌1은 총 8화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힘은 여자의 것이야. 여자만 가져야 하지. 남자가 가지면 더럽혀져.”

남자들이 힘을 가져 세상을 망하게 한 뒤 여자들만 힘을 쓴다는 설정. 힘을 과시하는 남성들은 가차없이 처단한다. 그 힘을 가진 여성들이 바로 아이즈 세다이. 고대어로 ‘모두의 종’, 곧 ‘세상을 받드는 이들’이다. 이들은 이들을 1:1로 지키는 ‘수호자’와 한 몸, 한 마음으로 움직인다. 둘의 관계 ‘남편과 아내, 부모와 아이보다 가까운 관계’라고 이 드라마는 설명한다.

환생했다는 드래곤을 찾아 투 리버스란 마을에 아이즈 세다이 일원인 모레인 세다이(Rosind Pike)가 수호자 랜 만드라고란(다니엘 헤니. 그렇다, 우리가 아는 그 배우. 정말 오랜만)과 함께 나타난다. 드래곤의 환생으로 여겨지는 네 주인공을 찾으러 온 것.

반갑다, 다니엘 헤니. 모레인 세다이(오른쪽)의 수호자 역할을 맡았다. 


빛과 어둠의 대결이란 고전적인 대립 구도. 환생하려는 어둠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드래곤’의 부활. 젊은 주인공 네 명 중 한 명이 바로 ‘드래곤’이라는 세다이의 말.

어둠의 장막은 빛으로 거둘 수 있는 것. 어둠에 맞서는 빛을 강조해 이 드라마 유독 ‘빛’을 강조한다. “빛의 길만 걸어가시길”, “빛이여, 내게 힘을”, “빛이여, 감사합니다” 이런 대사가 많이 나오는 이유.


“드래건의 환생, 너희 중 한 사람이야. 유일한 방법은 화이트 타워에 가서 다른 아이즈 세다이 자매들 도움을 받는 거야.”

이때 ‘창백한 자’ 명령을 받는 트롤록(뿔 달린 괴물 모양인 어둠의 군대. ‘명’으로 세지 않고 ‘마리’로 셈한다)이 대거 이 평화로운 마을을 습격하면서 드라마는 본격 전개된다. 트롤록도 역시 목표는 이들 네 주인공.


제1화는 이렇게 트롤록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마을을 등지고 세다이를 따라 이들 네 명이 화이트 타워로 떠나면서 끝난다.

이들 중 누가 '드래곤'일까. 환생한 드래곤은 빛일까 어둠일까.


제2화(Shadow’s Waiting)부터는 어둠을 물리치기 위한 긴 여정을 떠난 이들. 이 과정에서 겪는 많은 우여곡절. 사랑하는 사이인 랜드(죠샤 스트라도우스키)와 에그웨인(매덜레인 매든)이 떨어지게 되고 악의 세력은 호시탐탐 이들을 노린다.

제3화 마지막 아이즈 세다이 자매들 대사 “자칭 드래곤의 환생이란 자를 붙잡았어.” 그리고 제4화(‘드래곤의 환생’)는 이 자칭 드래곤의 환생이라 주장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로게인’을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진다. 전투 와중 세다이 일곱 자매 중 한 명이 죽는다.

'투 리버스의 현자'라 불리는 나이니브. 어떤 역할 하나 봤는데 4화 마지막 가진 마법을 대방출해 죽은 이 모두를 살린다. 이를 계기로 결국 로게인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한다.

(자칭 ‘드래곤의 환생’이란 배우, 어디서 봤더라 한참 봤는데 넷플릭스 시리즈물 ‘종이의 집’(스페인어 La casa de papel, 영어 Money Heist)에서 모든 은행털이 계획을 진두지휘하는 그 ‘교수’다. 알바로 모르테(Alvaro Morte)란 배우.)

바로 이 사람. '종이의 집' 몇달 째 아직도 다 못 끝내고 있다. 차기 시즌 또 나온다는데.


이 시리즈물, 몰아서 공개하는 게 아니라 1차 3화까지 공개하고 매주 1화씩 공개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단점이자 장점이다.

지금은 헤어져 화이트 타워로 향하는 연인 관계인 랜드와 에그웨인의 이후 행적도 궁금. 두 사람이 갖고 있는 ‘힘’이 언제, 어떤 식으로 분출할 지도, 뭣보다 이 4명 중 과연 누가 드래곤일 것이냐는 물론 이 드라마의 최대 관심거리.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등 비슷한 장르 영화들이 이미 시청자 눈높이를 한껏 높인 상황. 근데 ‘아직은’ 용(dragon)도, 기사도 안 나온다. 이 시리즈물 ‘수레바퀴의 시간’이 얼마나 경쟁력을 지닐지는 미지수. 지켜보자.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이미 시즌2 확정.

아이즈 세다이 자매들 '빛'을 다스린다. 마법같은 일원력으로 악의 무리들을 응징한다. 그렇다고 '선한 존재'일까. 더 지켜봐야.
누가 드래곤이지? 이를 알아내기 위해 함께 화이트 타워로 긴 여정을 떠난 주인공들.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물의 원작 소설. 1탄에 이어 시즌2가 이미 확정됐다고.

*'시간의 수레바퀴' 예고편 보기. https://youtu.be/NLUWLfdz_ZQ

 

<21:30.1127.흙.2021.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