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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노르웨이 영화 바이킹 울프 늑대 CG 망작

by 리뷰영 2023. 2. 16.

늑대인간 딸 죽여야 하는 엄마…포스터만 멋진 장르 배반

바이킹 울프(Viking Wolf)는 이젠 넷플릭스에서 드물지 않은 노르웨이 영화입니다.(가장 최근 본 게 지난해 공개한 괴수 영화 ‘트롤의 습격’이었죠) 호수와 숲으로 유명해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늑대인간(늑대소녀) 얘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도 연출자는 빼어난 노르웨이 자연미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넷플릭스 노르웨이 영화 바이킹 울프
포스터에 끌려 본 넷플릭스 영화 바이킹 울프.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 어느 시대에 바이킹이 점령지에서 기대한 금은보화 대신 ‘미친개’를 데려옵니다. 지옥의 이 개가 모든 선원을 죽이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현재. 새로 이사 온 동네의 파티에서 엽기적인 살인을 목격한 십 대 소녀. 그 후로 의문의 환영과 기이한 욕망에 시달리기 시작하는데.(넷플릭스 소개 글)

그에 물려 늑대인간이 된 존재들이 사람을 해친다는 익숙한 설정. 달 차면(full moon) 늑대로 변한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변화를 줬다면 이 마을에 새로 부임해온 여자 경찰 서장의 딸이 주인공이라는 겁니다.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자신도 죽을 뻔한 위기에서 늑대인간을 사살한 서장 덕분에 마을은 평화가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틴에이저인 서장의 딸이 자신의 변화를 눈치챕니다. 그리고 마침내 늑대인간이 된 그녀는 남자 친구를 상대로 처음 살인을 저지릅니다. 떠나겠다며 탄 버스에서 늑대인간이 돼 사람들을 몰살하고 마는 그녀. 비로소 엄마는 자신의 딸이 문제의 늑대인간이란 걸 압니다. 죽여야 하지만, 그럴 순 없는 갈등.

포스터가 멋있어서 본 영화인데, 내용은 기대만 못 합니다. 여기저기 많은 소재를 가져다가 짜깁기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흐름도 평이합니다. 주인공 소녀가 늑대인간이 되어야하는 당위도 없고, 그래서 결말도 그저 그렇습니다. 말 못하는 동생을 늑대가 돼서도 보호한다? 뭐 그런 것도 아닌 거 보니 작가도, 연출자도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뭣보다 CG가 구립니다. 늑대가 컴퓨터 그래픽인 게 너무 티가 납니다.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저렇게 조악한 늑대를 내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생긴 것도 움직임도 보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저예산 영화라면 내용이라도 탄탄해야죠.

CG가 아주 구린 넷플릭스 네델란드 영화 바이킹 울프
특히 거대한 늑대, CG가 이렇게 구려도 되나 싶을 정도.


’늑대인간‘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바이킹 울프 이 영화보다 파라마운트의 시리즈물 ’울프 팩‘(Wolf Pack)을 추천합니다. 8일 현재 제2화까지 나왔습니다. 이 플랫폼의 또 다른 늑대인간 영화 ’틴 울프: 더 무비‘도 기대작입니다. 이건 아직 못 봤습니다.

바이킹 울프는 2022년 만들어진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지난 3일 공개했습니다. 스티그 스벤센이 연출했고 엘리 뮐러 오스본, 리브 미에네스, 아르투르 하칼라티 등이 출연했습니다. 상영시간은 98분입니다. 평점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 관람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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