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추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곰팡이 좀비 대활약

유명 풀스 게임 원작, 면역자 동행 모험기…시즌2 확정

시작부터 심상치않다.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줄여서 ‘라오어’) 이 드라마는 그냥 좀비 얘기가 아니다. 이른바 ’곰팡이 좀비‘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가 아니라 뇌가 얼굴 밖으로 튀어나온듯한 흉칙한 외형에 동작은 민첩하다. 일명 클리커(clickers)라 불리는 얘네들,  무섭다.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이 드라마는 그냥 좀비 얘기가 아니다. 이른바 ’곰팡이 좀비‘ 활약상.

줄거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매주 1개씩 2월 25일 현재 6화까지 나온 상태. 물렸는데 감염되지 않은 소녀(엘리. 벨라 램지)를 ‘어딘가’에 데려다주는 역할을 맡은 주인공. 얘를 연구해 ‘해독제’를 개발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이들이 곳곳 좀비 무리를 뚫고 온갖 역경을 헤쳐나간다는 얘기. 일단 제2화에서 1차 목적지 사수는 실패했다. 그렇게 쉬우면 드라마 더 못 이을테니. 계속되는 둘의 여정. 매 회 별도 에피소드로 ‘따로 또 같이’ 연결되는 식이다.

주인공 초능력자 뭐 이런 거 아니다. 그냥 좀비들을 상대로 좀더 과감하고 지혜로울 뿐. 곤경에 처하면, ‘주인공인데 살겠지’ 하면서도 조마조마하다.(제6화에서는 주인공 조엘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한 모습으로 나오기까지 한다)

돈 들여 공 들인 티 많이 난다. 미래 사회 저런 모습이면 암울하겠다 할 정도 실감나는 묘사, 떼로 몰려다니는 좀비 군상들의 현란한 활약, 이런 게 제법 촘촘한 연출에 버무려져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른바 ’곰팡이 좀비‘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가 아니라 뇌가 얼굴 밖으로 튀어나온듯한 흉칙한 외형에 동작은 민첩하다. 일명 클리커(clickers)라 불리는 얘네들, 무섭다.

이 시리즈물, 유명 게임(풀레이스테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그 게임 즐겨하는 사람 말로는 “게임 자체 대단하다”고. 그래픽도, 줄거리도, 액션도 나무랄 게 없다는 얘긴데, 실사화 작업 후에도 평 좋다. 시리즈 이렇게 끝나면 ‘물건이네’ 이런 평가도 들을 수 있을 듯. 2013년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온 바 있다.

주인공 조엘역의 페드로 파스칼,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다. 영화 ‘원더우먼 1984’ ’킹스맨2‘ ‘트리플 프론티어’, TV 시리즈물 ‘나르코스’ ‘왕좌의 게임‘ 등에서 나왔다. 드문 칠레 출신 배우다. ‘믿고 보는 배우’라고 모두 기대가 크다. 엘리역 벨라 램지도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다.

주인공 조엘역의 페드로 파스칼, 왕좌의 게임에도 나왔다.

엘리역 벨라 램지도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다.

음악도 좋다. 제3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 노래가 나온다. ‘아주 오랫동안‘(Long Long Time). 괴기하고 무섭고 서늘하지만 서정적인 면이 두드러진다는 거, 이 드라마의 또다른 장점이다.

HBO에서 볼 수 있다. 지난 1월 15일 미국에서 1화를 공개했다. 매주 수요일 1편씩 공개된다. 시즌1은 총 9부작이다. 3월 1일 제7화가 나온다. 제6화에서 잃었던 동생 토미도 만났다. 병약한 조엘이 동생에게 엘리를 맡기고자 했는데 결국 자기가 함께 다시 길 떠난다. 다시 봉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칼에 찔린 조엘 정신을 잃고 말에서 떨어진다. 엘리, “나 혼자 두고 가지 마라” 울부짖고. 두 사람의 고된 여정의 일단.

제6화에서 잃었던 동생 토미도 만났다.

곰팡이 좀비가 생각보다 덜 나온다는 게 좀 아쉽긴 하다. 평점은 IMDB 9.5점(제2화), 로튼 토마토 96%이다. 이대로 가면 예상대로 대박 미드가 될듯.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도 확정했다.,지난 1월 27일 HB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행은 계속된다‘(The journey continues)라는 글과 함께 ‘시즌2’ 포스터를 올렸다.

<23:15.0225.흙.2023.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