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보기

넷플릭스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 릴리 라인하트 인생극장

by 리뷰영 2022. 9. 12.

임신 하고, 안 하고 다른 삶…주연여배우 리버데일 허슬러 등 개성 연기

넷플릭스가 지난 8월 16일 공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Look Both Ways)는 이른바 ‘그래, 결심했어’ 류 영화다. 현재 선택이 미래 어떤 다른 결과를 낳는지 이러한 유형의 내용 전개는 이미 오래전 이휘재의 ‘TV인생극장’에서 익히 봐왔다.(이게 벌써 1993년 얘기다. 이걸 지금도 기억하다니 당시 꽤 인기 있긴 있었나 보다. 그리고 이걸 기억하는 내 연식은 또 어떻고.)

두 인생을 살아봐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 포스터. 어떤 삶이든 본인의 몫. 최선을 다하며 살자.

 

 

유사한 설정 영화는 1998년작 슬라이딩 도어스(Sliding Doors)가 있다. 귀네스 펠트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못 타고 두 가지 설정으로 전개됐던 영화. 

 

이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도 같은 설정이다. 넷플릭스 영화 한 줄 소개 ‘대학 졸업식 밤, 내털리(나탈리)의 삶은 임신 테스트 후에 두 가지 평행 현실로 나뉜다. 삶과 사랑은 과연 무엇을 안겨줄까?’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한 졸업식 저녁 잠자리. 친구와 LA로 가 야심찬 미래를 즐기려던 주인공 나탈리는 덜컥 임신 테스트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임신이다, 아니다 거기서 갈리는 그녀 인생.

두 인생을 살아봐
릴리 라인하트 주연 '두 인생을 살아봐'는 여기서 시작한다. 임신 여부에 따른 그녀의 다른 삶.

임신한 경우. 애 아빠와 고향에 남아 가정을 꾸린다. 그냥 애 엄마로서의 삶, 남편과의 우여곡절. 그러면서 발견하는 가족의 행복. 임신 안 한 경우. LA로 가 애니메이터로서의 인생 시작. 새로운 사랑도 만나고 이 역시 좌충우돌, 그러다 해피엔딩.

 

이 영화의 장점(이자 볼거리)은 두 가지다. 임신을 했든 안했든 ‘사랑’을 만나 행복한 새 여정을 떠나려는 찰나, ‘두’ 나탈리가 임신 테스트를 했던 그 화장실에서 나란히 서서 자신들을 흐뭇하게 본다. 거울 앞에 선 두 나탈리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두 인생을 살아봐
이 영화 '두 인생을 살아봐'는 처음 시작한 곳에서 끝난다. 두 인생을 산 릴리 라인하트가 한 자리에.

주인공 나탈리 역할 맡은 릴리 라인하트은 이 영화를 계속 보게 하는 힘이다. 가장 먼저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것은 2017년부터 방영해 시즌7까지 나온 ‘리버데일’(Riverdale)이다. 베티 쿠퍼 역을 맡아 큰 키로 눈에 띄는 히로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2020년작 케미컬 허츠(Chemical Hearts)에서도 학교 신문 편집장으로서 1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사랑하는 사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10대를 연기한다. 이 영화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다. 2019년작 갤버스턴, 허슬러도 그의 주요 작품으로 거론된다. 일찍 세상 떠난 브리티니 머피 닮은꼴로도 회자된다. 1996년생, 내일모레(9.13)가 그의 생일이다. 양성애자로 알려졌다.

두 인생을 살아봐
이런 대사는, 멋지다.

이외 미혼부 게이브 역할 맡은 대니 라미레즈는 최근 흥행한 ‘탑건 매버릭’에서 팬보이로 출연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연출은 와누리 카히우 감독. 로맨틱 코미디로 상영시간 111분. 공개하자마자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 잠깐 올랐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