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브룩 쉴즈 이어 두 번째 '왕년의 스타'⋯‘글리’ 코드 오버스트리트 함께 출연
넷플릭스 신작 크리스마스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Falling for Christmas)를 봤습니다.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90년대를 풍미했던, 지금은 잊힌 스타를 내세워 넷플릭스가 2022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놓은 영화입니다. 미드 ‘글리’(Glee)에서 빛 본 코드 오버스트리트(Chord Overstreet)도 ‘왕년의 스타’로 남자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누군가 했는데, 그도 세월의 역변을 못 이겨낸 모습이라 젊은 시절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 줄거리는 뻔합니다. 클리셰 범벅인데, 좋게 생각하면 그래서 별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선점하려는 넷플릭스 시도치고는 선방은 했다는 생각.
정말 배경 멋진 도시의 유명 리조트(호텔) 상속녀인 시에라 벨몬트(린제이 로한)가 남자친구(이자 약혼자)인 인플루언스 타드(조지 영)와 스키를 타러 갔다가 조난을 당하면서 기억을 잃습니다. 그녀 아버지에게 자신의 ‘민박 수준’ 리조트에 투자를 요청했다 까인 제이크(코드 오버스트리트)가 시에라를 구해 자신의 리조트에서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기억을 되찾으려는 시에라(기억상실 이때 이름은 ‘세라’)는 2년 전 아내를 잃은 제이크의 딸, 장모와 함께 지내며 정을 쌓게 됩니다. 제이크와 시에라는 사랑에 빠진다는 뻔한 설정.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의 ‘성취’,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의 ‘기적’까지 영화는 우리가 매우 잘 아는 그 흔한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래도 역시 크리스마스엔 마음 따뜻한 해피엔딩이 제격입니다. 영화 무대가 되는 ‘동화같은’ 마을 풍경은 영화 내내 탄복을 자아냅니다. 아직 눈 내리지 않은, 내리면 제법 많이 쏟아내는 이곳에서 눈을 기다리게 할 정도로 설경은 매혹적입니다. 그래서 ‘로케이션’ 찾아봤습니다. 촬영 장소는 유타주 파크 시티(Park City)라는 곳이네요. 언제 한번 가볼 수 있으려나요.
얼굴 많이 변했지만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린제이 로한도 반갑습니다. 그래도 왕년의 스타 둘이 영화를 끌고 가니 ‘보다 말’ 정도는 아닙니다. 뻔한 내용이면 어때요, 크리스마스쟎아요.
한 가지, 이 영화 앞서 1년 전 이 맘 때 넷플릭스는 ‘캐슬 포 크리스마스’(castle for christmas)를 내놓았습니다. 역시 왕년의 스타 브룩 쉴즈를 내세운 영화인데요. 당시 재미를 좀 봤는지 이번엔 ‘포 크리스마스’(for Christmas) 2탄 격인 ‘폴링 포 크리스마스’를 내놓았네요.(이 영화 초반 린제이 로한이 ‘캐슬 포 크리스마스’를 잠깐 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넷플릭스 아마 내년에도 3탄을 내놓을 것 같은데요. ‘왕년의 스타’ 누가 호출될지도 궁금합니다.
여성 감독 재닌 데이미언(Janeen Damian)이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10일 공개했습니다. 평점 IMDb 5.6/10, 로튼 토마토 50%, 인디와이어 3.5/5. 구글 이용자는 78%가 이 영화를 좋아합니다.
<08:011112.흙.2022.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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