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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팔루자 열린 날 시카고 다운타운엘 다녀왔다

by 리뷰영 2021. 8. 2.

롤라팔루자 열린 날 시카고 다운타운엘 다녀왔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어제, 일요일(1일) 막을 내렸다. 다운타운 그랜트 공원에서 열려 4일간 매일 10만 명씩 40만 명이 운집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올해 롤라팔루자 행사의 ‘속살’은 이미 틱톡 등에서 많이 공개된 상태.

트럼프 타워가 보이는 횡단보도를 걷는 사람들. 이래저래 시카고 도심의 명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참가자가 예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일단 빗나간 상태.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적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 행사를 즐기러 미국 밖에서도 많이 참가했다.

행사 개최 3일째이던 지난 토요일(7월 31일) 점심을 전후해 행사가 열리고 있는 그랜트 공원 일대를 둘러봤다. 먼저 그 규모에 놀랐다. 그랜트 공원을 중심으로 일대를 삥 둘러 펜스를 둘러 출입을 통제했는데, 차로 돌아도 제법 운전해야 하는 거리였다. 점심시간이어서인지 행사장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들이 일대에 장사진을 이뤘다.

틱톡 보니 펜스 넘어뜨리고 무단 진입하는 무리들도 있더라. 이중벽 제법 삼엄. 제일 싼 입장료가 130불?

행사장 출입구 중 하나인 ‘북쪽 입구’(North Entrance)가 시카고 미술관이 있는 미시간 길에 있었다. 위스콘신 간다고 산 고프로 히어로8 테스트도 할 겸 다시 머리에 둘러쓰고 ‘무작정 미시간 길 걷기’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처음 봤다.

각 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어떤 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 노출도 적지 않았고, 한껏 개성을 뽐낸 차림새들이 많았다. 대부분 젊은(혹은 어린) 롤라팔루자 팬들이 코로나19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 날 좋은 시카고 분위기를 만끽하는 모습들.

코로나19 임시 검사소도 설치 운영.

행사는 끝났고 ‘롤라팔루자’ 이후를 걱정해야 하는 건 시카고 사는 사람들 몫이 됐다. 참가한 사람들 돌아가 자기들 나라에서, 자기들 지역에서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 이후 어떤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올지 벌써 걱정이다.

그날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 길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이날 시카고 날씨 매우 좋았다. 딱 내가 좋아하는 날씨•풍경.
출입구 주변 오가는 사람들
북쪽 출입구에 위치한 매표소
롤라팔루자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누텔라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들.
시카고 미술관 그 유명한 사자상.


<07:10.0802.달.202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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