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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어디 갈까? 도어 카운티 여기 어때?-첫째날, 둘째날

by 리뷰영 2021. 7. 21.

위스콘신 어디 갈까? 도어 카운티 여기 어때?-첫째날, 둘째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휴가는 커녕 여행은 꿈도 못 꿨다. 백신 맞은 사람이 많이 늘어나면서 가볼까? 했는데 덜컥 “도어 카운티 어때?” 제안을 덥석 물었다. 3박4일, 그날은 금방 왔고, ‘가서 3박4일 뭐하지’ 하며 출발.

미시간 호수(어두운 부분) 왼쪽 윗부분 그린 베이 윗쪽이 우리 머문 곳.

도어 카운티(Door County), 위스콘신에 있는 미시간 호수 변 휴양지로, 지도 보면 호수 서쪽 그린 베이 위 툭 튀어나온 곳이 그곳이다. 코로나19 전 미국 온 지 얼마 안돼 ‘미시간 호수 일주’ 하며 잠깐 들르기도 한 곳.

여기 무슨무슨 베이, 무슨무슨 하버, 이런 데가 즐비하다. 관광객들 많은 곳답게 호숫가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다. 요트 배경으로 호수와 하늘 찍으면 그 자체 화보다. 물론 날 좋은 걸 전제로. 특히 에그 하버(Egg Harbor), 여기 강추.

<첫째날. 0719달2021>

함께 출발했다. 7월 19일(월). 일리노이에서 벗어나 들어선 위스콘신 초입. 거기서 점심 먹자하고 들른 ‘버거킹’ 여기 직원들 불친절에 완전 실망. 못 알아듣는다고 짜증(화)을 내질 않나, 영수증 달라니까 “없다” 그러질 않나. 어이상실, 대단한 직원들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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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 묵은 곳은 거기 좀 못 간 스터전 베이(Sturgeon Bay). 여기 쇠락한 항구도시다. 사람도 차도 없고, 건물은 다 낡았으며, 그 건물들만큼 나이 드신 어르신들 간혹 담소. 관광객 손 꼽을 정도.(그나마 이튿날은 좀 나았다.) 찬연한 에그 하버와 다른 느낌에 기분도 살짝 구겨졌을 터.

(‘sturgeon’은 철갑상어란 뜻. 여기저기 관련 모형도 많은 거 보니 이곳 많이 잡히는듯.)

마을 이름 ‘스터전’(sturgeon) 뜻이 철갑상어.

그 기분은 그래도 숙소에 들어오는 순간 좀 치유됐다. 처음 이용해보는 에어비앤비(airBnb). 2층 숙소에 들어섰을 때 너무 ‘예쁜’ 큰 공간에 모두 감탄했다. 카페 분위기, 제법 ‘홈 디자인’ 한다는 사람 손 거친 실내 장식들, 화장실을 중간에 배치한 특이한 구조, 나름 다운타운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 등 호평 일색. 이게 하루 300불. 다가정이면 부담도 덜한 가격.(다른 에어비앤비도 다 이러나)

에어비앤비 숙소 모두 만족.

집 앞엔 사연 없으면 이상할 종탑이. 이거 타종하긴 하는데 정시 아니라 꼭 3분 지난 시각에 한다. ‘Old Bell Tower’. 1900년 만들어진 타워를 1939년 이곳에 이전 새로 세웠다고. 여기 설치된 종은 이 지역 침례교회에서 1946년부터 이용했고. 그냥 여기 스터젼 베이(Sturgeon Bay) 역사 그 자체인듯.

올드 벨 타워. 여기 스터전 베이 산증인. 정시에서 3분 지난 시각 타종한다.

저녁 먹기 전 동네 함 둘러보기. 숙소에서 3분 거리 선착장. 한국 같으면 횟집 있어야할 자리, 오픈 바 형태로 맥주 마시는 곳도 있고 요트 선착장, 제 겉 멋 뽐내는 요트들, 배들.

도어 카운티, 찍으면 그냥 화보.

늦은 저녁 챙겨 먹고 마을 함 돌아봤다. 괴괴하고 적막하기 이를 데 없는 동네 분위기. 걷다 그랬다. “좀비 튀어나와도 하나 이상하지 않겠다.” 정말 딱 그 분위기. 50년대 영화 그냥 찍어도 될만한 고색창연.

그나마 이렇게 예쁜 풍경 몇몇 있다.

그리고 식후 아이스크림. 이곳 제법 잘 알려진 듯한 ‘도어 카운티 캔디’(Door County Candy). 곤충•애벌레 들은 괴기 캔디부터 비싸고 맛없는 아이스크림 등 비추.

이걸 먹어?
행복한 쩡원이.

*도어 카운티 첫날.


도어 카운티 스터전 베이 휴가 첫날, 끝.

<둘째날. 0720불2021>

자전거를 탔다. 숲 속 자전거 길 따라 2시간 30분 여. 중간중간 비치 만나면 사진도 찍고. 고프로 사왔으니 이마에 얹어 찍어도 보고.

에그 하버 쪽 자전거 대여소
제법 쌀쌀한데 일광욕을?
Light House
이런 자전거길이 몇 시간 이어진다.
성인 3명 2시간 30분 이용 55불.


이마 착용할 고프로용 스트랩 사러 들른 월마트에서 낚시 면허도 구입. 하루 10불, 이틀 14불. 당연 이틀치. 한번 사면 두번째 이름만 확인하고 바로 내줬는데, 이번엔 다시 처음부터 정보 입력. 좀 짜증났는데 산타클로스 닮아 후덕한 어르신 직원 친절에 상쇄. 느릿 영어로 재밌는 말도 던지며 일 처리. 고마워, 끝나고 인증샷도 부탁해 한 컷.(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말라하셨으니 그냥 이 사진은 간직하는 걸로)

이틀 14불.

낚시는 집 와 저녁 먹고 잠깐 인근 호숫가. 함께 간 리혜•쩡원 투척 가르치느라 약 1시간 난 던져보지도 못하고 해질 무렵 철수. 내일 기약하며.

바다, 아니


<23:00.0720.불.202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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