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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10 등장인물 마블 DC 폴 워커 총출동

by 리뷰영 2023. 6. 11.

아쿠아맨 캡틴마블 원더우먼 블랙아담... 파트 2 2025년 개봉

 

 

분노의 질주(Fast & Furious) 10번째 작품이라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Fast X) 이 영화, 미쳤다. 등장인물들, 정말 다 나온다, 마블도 DC도 죽은 이도. 그야말로 1세대 액션 배우들 총출동. 이들을 찾는 것만으로도 141분이 안 아깝다.

분노의 질주 10
분노의 질주 11 파트 1 라이드 오어 다이 이 영화에는 마블과 DC 히어로 등도 대거 등장한다.

꼽아볼까. 일단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Jason Momoa). 영화 내내 빌런이다. 가볍지만 잔인한 악당 역을 천진하게 잘 소화해낸다. 이 친구, DC 맨.

 

캡틴 마블(브리 라슨. Brie Larson)도 나온다. 마블 히어로. 큰 역할은 아니지만, 마치 변신해 캡틴 마블 초능력 마구마구 발휘할 것 같은 기대감으로 봤다.

분노의 질주 캡틴 마블
캡틴 마블 뿐 아니다. 분노의 질주 10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하나하나가 다 반갑다.

아마존 프라임 ‘리처’(Reacher. 2022) 주연 맡아 인상적인 연기 펼친 앨런 리치슨(Alan Ritchson)도 깜짝 반전의 주인공. 다른 근육질 배우 빈 디젤, 제이슨 모모아, 제이슨 스타덤, 존 세나, 드웨인 존슨 못지않다. 오히려 식상하지 않으니 신선하다고 할까.

 

서프라이즈 출연진 백미는 영화 후반부와 쿠키 영상에서 나온다. 무려 원더우먼(갤 가돗.Gal Gadot)과 블랙 아담(드웨인 존슨. Dwayne Johnson).

 

갤 가돗은 딱 한 장면 나온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그 100만불 짜리 미소와 함께 쿵 하고 나타난다. 근데 존재감이랄까, 반가움이랄까. 스크린이 꽉 찬 느낌, 당연 다음 활동에 대한 기대 만땅.

 

드웨인 존슨은 쿠키에 등장해 이어질 속편의 대활약을 예고한다. 패스트 앤 퓨어리스(Fast & Furious) 이 시리즈와 무관하지 않으니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그리고 우리 폴 워커(Paul Walker) 형님도 영화 초반부 깜짝 등장한다. 2013년 11월 자동차 사고로 죽은 이후 때만 되면 그립다. 멋진 배우, 너무 일찍 죽었다.

 

제이슨 스타덤(Jason Statham)도 ‘나 안 나올 줄 알았지’ 이런 식으로 출연한다. 머리도 많이 벗겨지고, 세월 무상 인생무상 느끼게 하지만 아직 액션은 활력이 있다. 정겨운 인물 중 하나.

 

존 시나(John Cena)는 이번 영화에서 장렬하게 전사한다. 꼭 그랬어야만 했나 싶지만, 감독은 뭔가 비장미를 부여하고 싶었나 보다. 혹시 모르지, 다음 편에 다시 부활할지.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은 전편에 이어 다시 등장했다. 이번엔 약간 애매한 포지션. 여주인공이자 도미닉 아내로 나오는 미셀 로드리게즈(Michelle Rodriguez)와 액션 겨뤄 손색없다. 하긴 ‘이온 플럭스’(Æon Flux. 2005), 더 올드 가드(Ghe Old Guard. 2020), 아토믹 블론드(Atomic Blonde. 2017) 등에서 한 액션 한 누님이다.

 

그리고 우리 한인 배우 한(Han. Sung Kang). 작지만 꾸준한 출연으로 존재감은 여전하다. 저런 헤어스타일 그렇게 멋지게 소화하는 배우도 참 드물다, 그런 생각하면서 봤다.

 

DC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 2021) 다니엘라 멜치오르(Daniela Melchior)가 돔 과거와 강력한 인연이 있는 브라질 스트리트 레이서 역을 맡았다.

 

이 영화 패스트 X 액션? 그냥 마구마구 터진다. 로마 차량 추격신과 폭파신, 댐 폭파 신 등은 특히 압권이다. 다소 현실감 없는 액션이 시리즈 후반부 많아져 비판도 많다던데, 살짝 그것만 눈 감아주면 속이 다 시원할 정도.

분노의 질주 10
분노의 질주 10
액션, 그냥 마구마구 터진다. 로마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린다.

격렬한 영화답게 영화음악(OST)도 박진감 넘친다. 특히 엔딩 타이틀 올라갈 때 음악, 가슴 터지는 줄 알았다.

 

줄거리는 이렇다. 돔과 동료들이 전편에서 마약왕 에르난 레예스를 처치했을 때 이 모든 광경을 아들 단테(얘가 제이슨 모모아)가 지켜봤고, 그래서 12년이 지난 뒤 돔과 그의 ‘패밀리’에 복수하려는 얘기. 특히 8살 자리 아들을 지키려는 도미닉의 부성이 영화 파트 1 후반부에서 폭발한다. 

 

이 영화 2001년에 처음 공개됐다. 무려 22년, 강산이 두 번 바뀌었다. 그만큼 우리 디젤 형님, 로드리게즈 누님 많이 늙으셨다. 근육도 많이 풀어졌고.

 

감독은 루이스 리터리어(Louis Leterrier). 누군가 했는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2017),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2013)을 연출했다. 최근 작으로는 지난해 내놓은 ‘투캅스 인 파리: 더 테이크다운’. 개인적으로 큰 인상 남기진 않았던 걸로. 특히 발레리안, 이 영화 큰 아쉬움.

 

평점은 IMDb 6.2/10, 로튼 토마토 56%다. 구글 이용자들 89%가 ‘좋아요’를 눌렀다.

 

'분노의 질주 11'로 불리는 이 영화의 속편 격 파트 2는 2025년 공개 예정이다. 이걸 끝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일단락한다고. 유니버설 영화사의 이 영화 홍보 글 첫 문장이 이렇다. The end of the road begins.(길의 끝이 시작된다). 멋진 말이다.

빈 디젤 형님, 많이 늙으셨다.

<10:170610.흙.2023.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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