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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랙션 2 닉 야스 출연진 궁금 시즌 2 예고 결말

by 리뷰영 2023. 6. 20.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 액션 폭발 123분 어질…1편 동반 인기

 

지난 16일(금) 넷플릭스가 공개한 우리 토르 형님 주연 ‘익스트랙션(extraction) 2’를 봤다.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액션에 강박 갖고 약 빨아 만든 영화. 그냥 ‘요즘 액션 시들했지? 맘껏 즐겨봐’ 하고 작심 액션과 폭파에 진심이다. 무한 액션, 파괴된 헬기가 도대체 몇 대인지 셈하는 재미는 덤. 크리스 햄스워스랑 닉, 야스 정말 개고생. 타일러가 건물 바깥 유리 천장에서 떨어지는 닉 구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그리고 이 장면, 첩혈쌍웅 연상케 하는 성당 싸움 씬 일부. 짐 캐리 영화 이터널 션사인과 중첩돼 한참 웃었다. 청부업자의 처제 구하기.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두 시간 롤러코스터 타고 싶다면 추천. 그나저나 우리 토르 형님 치매설 있던데, 익스트랙션 시즌 3 예고해 놓고 어쩔.’

익스트랙션 2 크리스 햄스워스
넷플릭스가 지난 16일 공개한 익스트랙션 2. 그냥 120분 정신없이 액션만  즐기면 된다. 액션 굶주렸다면, 오랜만 추천.

기실 이 영화 감상은 이게 다다. 2편은 일명 ‘처제 구하기다’  상영시간 123분. 넷플릭스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는 2020년 공개 익스트랙션 1 성과에 기대 그만한(혹은 그 이상) 인기를 기대하면 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내놓았다. 천방지축 마블 ‘토르’ 역할의  크리스 햄스워스가 청부업자 타일러 레이크로 돌아와 다시 한번 강렬하고 짜릿한 임무에 뛰어든다.

 

악당의 부인으로 아들과 딸을 데리고 감옥에 함께 있는 동생을 구해달라는 전 부인(올가 쿠릴렌코)의 부탁(의뢰)받고 죽었다 깨어난 레이크가 다시 현장에 복귀한다. 1편 마지막 장면 목에 총 맞고, 다리에서 떨어졌을 때 물론 그가 죽었을 거로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천둥의 신’ 아닌가. 9개월 만에 거짓말처럼 회복해 처제를 구하러 현장에 뛰어든다.

 

2편에서는 처제의 아들(레이크에겐 뭐가 되나…)이 문제다. 얘기를 이끌어가는 분화구 역할을 하는데, 그것 이상도 이하도 이 아이에게 기대할 건 없다. 이 영화 다른 거 생각할 거 없다. 1편이 오히려 시들할 만큼 영화 전체 그냥 액션을 구겨 넣었다. 부수고 폭파하고 죽인다.

 

한참을 보다 이런 생각도 든다. ‘도대체 폭파 헬기가 몇 대야?’ 그만큼 물량을 쏟아부었다. 헬기 폭파 4대까지인가 세다가 말았다. CG 아니면, 헬기 값만 해도 본전 생각 나겠더라.

 

멋진 장면도 나온다. 위에 말한 것처럼 ‘타일러가 건물 바깥 유리 천장에서 떨어지는 닉 구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 레이크에게 닉이 어떤 존재인지는 설명 많지 않다. 목숨 서로 내거는 전장의 동료? 그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레이크의 순간 빛나는 재치가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닉의 동생이자 역시 레이크의 동료인 야스가 00할 때는(스포일러 방지^^) 좀 슬프다. 레이크와 닉, 야스 세 사람의 불사신 같은 투혼, 비장미를 위해 감독은 야스를 택했다.

 

마지막 성당에서 최종 혈투 씬은 첩혈쌍웅을 연상케 했다. 주윤발과 이수현 그런 캐미는 없지만, 격렬한 혼돈도 없지만, 마지막 싸움을 성당에서 벌인다는 점에서 그랬다. 싸움은 다소 시시하고, 패배도 예견된 것이었다. 주윤발 죽는 것과 전혀 다르게, 그냥 한 방, 게임 끝.

 

여기서 또. 엉뚱한 게 연상돼 한참 웃었다. 두 사람 나란히 누워있는 장면, 짐 캐리 영화 이터널 션사인과 중첩됐다. 감독이 이걸 의도했다면, 그는 천재다.

 

출연진은 단출하다. 이 영화 레이크랑 닉, 야스만 알면 된다.

 

닉 역할을 맡은 골쉬프테 파라하니(Golshifteh Farahani) 안 외워지는 이름이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더 큰 비중으로 나온다. 인상적인 역할.

익스트랙션 2 닉
닉 역할을 맡은 골쉬프테 파라하니(Golshifteh Farahani). 시즌 2에서는 1편보다 비중이 더 크다. 인상적인 역할.

그의 출연작 중 내가 본 건 ‘업사이드’(2019),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2017) 정도인데 여기서 다 조연이었다. 기억에 남는 게 없다. ‘패터슨’(2017), ‘더 송 오브 스콜피온즈’(2017), 쉘터(2017), ‘태양의 소녀들’(2020) 등에서 주연이었다는데 본 게 없다. ‘워킹 데드 나잇‘(2018) 이 영화는 본 거 같긴 한데.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요즘 뜨는(뜬?) 아나 디 아르마스(Ana de Armas)와 비교되는데, 차가운 얼굴로 총질하는 모습은 이 이란 배우가 더 프로페셔널하다. 이란 국적 배우. 화보를 찍고 이란에서 쫓겨나 현재는 프랑스에서 산다고.

 

야스 역은 아맘 베사(Adam Bessa) 이 배우가 맡았다. 프랑스계 튀니지 배우. 장렬히 전사했지만, 영화에서 존재감은 뚜렷하게 각인했다. 당장 시즌 3에서 야스 없이 어떻게 적들을 물리칠까 걱정될 정도. 그를 대신할 누군가에 대한 기대도.

 

영화 후반부, 익스트랙션 시즌 3 떡밥도 잊지 않았다.

 

2편 임무를 준 요원(이드리스 엘바)과 레이크 마지막 대사. 새 임무를 맡으라며, 닉까지 감옥에서 빼낸 요원의 말.

 

요원: “중요한 건 내 이름이 아냐”

레이크: “그럼 뭐지?”

요원: “내 보스. 지독한 인간이지”

 

자, ‘보스’로 누가 나올까.

 

관람등급 R. 평점은 IMDb 7.2/10, 로튼 토마토 76%다.  구글 사용자는 94%가 '좋아요'를 눌렀다.

 

감독 샘 하그레이브(Sam Hargrave). 어벤저스: 엔드게임,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토르: 라그나로크, 옹박 2016… 꽤 유명한 감독, 맞다. 스턴트 맨도 겸한다는 이색 이력. 액션에 일가견 있는 이유이기도. 

 

덧말: 2편 다 봤는데, 정작 1편이 전혀 생각이 안 나더라. 결국 1편을 다시 봤다. 2편 공개 직후 시즌1이 넷플릭스 많이 본 영화 10위에 오른 걸 보니 나처럼 1편 생각 안 나는 사람 많았나 보다...

익스트랙션 2 악당
제 아빠 동생도 죽이는 극악무도한 놈. 근데 마지막이 좀 허술해...

 

<18:24061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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