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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쉴즈 크리스마스 캐슬 ‘끝없는 사랑’ 이후 40년만

by 리뷰영 2021. 11. 27.

브룩쉴즈 크리스마스 캐슬 ‘끝없는 사랑’ 이후 40년만

리즈 시절 더 그립게 만드는 영화…뻔한 스토리 ‘빨리감기’


이 영화 ‘크리스마스 캐슬’(A Castle for Christmas)은 브룩 쉴즈 영화다. 우리가 다 아는 그 청순미의 아이콘 바로 그. 소피마르소,피비케이츠와 더불어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처럼 80년대 트로이카를 이끌었던 절대 소녀. ‘블루라곤’(Blue Lagoon. 1980)과 ‘끝없는 사랑’(Endless Love. 1981) 등은 지금도 그의 리즈 시절이 그리운 팬들의 애장영화.(물론 난 개인적으로 소피마르소가 으뜸)

물론 어른이 된 그녀는 병치레(말단비대증. 이른바 거인병) 등 굴곡 많은 뉴스로 살아왔다. 지나치게 크는 성장통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는 이 영화에서 소재로도 쓰인다. 극복한 듯 보여 다행. "나는 더 강해지고, 더 섹시해졌다" 최근 그녀의 말. “모든 게 20대에 끝난 건 아냐.”)

브룩쉴즈의 귀환.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 캐슬'. '끝없는 사랑' 이후 정확히 40년 만. 

그런 그녀의 귀환. 2021년 크리스마스 영화로 돌아왔다. 65년생, 세월에 육체를 맡겼다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상했다. 그래도 미소는 일품. 연기도 무난하다. (2017년작 ‘데이지 윈터스’ 주연 이후 처음인듯)

이 영화 내용은 뻔하다. 궁지에 몰린 인기 작가인 소피 브라운(브룩쉴즈)이 어릴 적 기억 좇아 스코틀랜드로 ‘도피’했다가 한 남자(케리 엘위스)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흔한 소재. 첨엔 궁색해 보였던 남자가 스코틀랜드 성(캐슬)의 주인이란 설정도 뭐 그렇고.

어릴 적 아버지가 관리인이었던 성 ‘던던바’를 사려는 소피와, 재정적 궁핍을 소피 보증금으로 버티고 그녀를 쫓아내려는 성 주인 마일스 간 밀고 당기는 우여곡절이 영화 큰 줄거리. 싸우다 정든다고 두 사람 딱 그 꼴.

성격 고약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마일스가 알고보니 마을 사람들을 위해 성을 파는 거다? 이런 흔해빠진 반전도 살짝. 잘 나가다 두 사람 위기도 맞고 다시 화해, 해피엔딩도 고전적인 답습.

오히려 이 영화, 스코틀랜드 홍보 영화에 가깝다. 그만큼 스코틀랜드 풍광을 유려하게 화면에 잘 담았다. 못 가 본 곳, 기회 닿으면 가고 싶다, 그런 생각 절로 들 정도.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저렇게 다 다정다감하고?

시간 남을 때, 그래도 브룩쉴즈 좋아했다면 볼 것.

감독 메리 램버트(Mary Lambert). 상영시간 99분. 2021년 11월 26일 넷플릭스 공개.

#사족1. 스코틀랜드 운전석은 오른쪽
#사족2. 스코틀랜드에는 14세기 지어진 것 포함, 3,000개 넘는 성이 있다.
#사족3. 역시 역변 논란 있는 ‘ET의 그 애’ 드류 배리모어 영화 초반 깜짝 출연.
#사족4. 브룩 쉴즈, 최근 여성 전용 온라인커뮤니티 플랫폼 '비기닝 이즈 나우'(Beginning Is Now) 시작. 왕성한 활동 재개.

저 성을 살 수 있을만큼, 소피 브라운은 인기 작가이다. 스코틀랜드 풍광은 이 영화 장점.
브룩쉴즈, '나이 들었다'보다 '늙었다'는 느낌. 그래도 20대에 미련 안갖는 50대 새출발 격려. 미소는 여전히 아름답다.


*'크리스마스 캐슬' 예고편 보기. https://youtu.be/T_JbFba2i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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