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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슈퍼히어로가 되었는가 후기 ‘심심’

by 리뷰영 2021. 7. 18.

프랑스 영화 '나는 어떻게 슈퍼히어로가 되었는가' 후기 ‘심심’

프랑스 영화 '나는 어떻게 슈퍼히어로가 되었는가' 액션, SF, 히어로물치곤 다소 심심.

기대 없이 영화를 보면, 다소 시큰둥해도 끝까지 볼 수 있다. 기대 없었으니 가끔 재미도, 감동도 느낀다. 기대가 커 실망도 컸던 영화나 드라마가 많아 가급적 기대 줄이고 콘텐츠를 즐기는 편이다.(이 글 쓰면서 보고 있는 드라마. 박민영이 나온다고 해서 ‘뭐지’ 하고 본 새로 하는 ‘그녀의 사생활’, 이거 참 유치해서 못 봐주겠네. 박민영도 못 살리는 드라마. 뭐 그가 살린 드라마 있긴 했나…)

 

며칠에 걸쳐 오늘 다 본 ‘나는 어떻게 슈퍼히어로가 되었는가’(How I Became a Super Hero, Comment je suis devenu super-héros)도 그닥 기대 안 하고 봐서 그럭저럭 볼만했던 영화. 프랑스 영화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 장르. 할리우드와는 다른 맛도 느낄 수 있고, 에펠탑 등 프랑스 풍경도 볼거리 중 하나. 그냥 무던한 영화다. 

누가 악당이게?

초능력자들이 일반 사람들과 공존하며 산다. 한가지씩 초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경찰을 도와 사회 정의도 실현하는 이들은 조직도 갖췄다. 그런데 리더를 잃고 와해되면서 그냥 제 각자 삶을 산다. 이런 와중에 초능력에 의한 방화가 잇따르고 이를 추적하는 경찰 둘. 악당이 있고 그들이 초능력자의 ‘혈액’을 뽑아 만든 약물을 사람들에게 팔아 ‘초능력 인간’을 만든다. 쫓고 쫓기다 범인이 일망타진된다. 이 과정에서 남성 경찰이 본디 초능력자였고 ‘어떤 일’때문에 이를 숨기고 살아왔던 것. 그가 갖고 있는 초능력은 공중부양, 그리고 자체 신체 치유. 

손에서 불이 나가면 살 안 타나? 난 이런 게 더 궁금하다.

시대는 늘 새로운 영웅을 원하는 법. 이 경찰, 모로가 사건을 해결한다. 그리고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타이탄’이라는 히어로명까지 얻게 된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게 더 인기를 끌었으면, 2편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종결. 근데, 장담은 못하겠다. 연출이 재주를 더 부릴 게 있으면 모르겠지만,

 

영화 보면서 소개되는 많은 초능력들. 그 중 난 어떤 걸 원하나 그 생각은 좀 했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 거? 손에서 불 나가는 거? 미래를 보는 거? 공중 부양? 순간 이동? 옷을 투영하는 거? 남을 내 맘대로 조정하는 거? 글쎄, 솔깃하는 게 별로.

 

프랑스 SF 영화라서 그런지 매우 심심하다. 매력 있는 배역도, 배우도 없고. 악당도 ‘빌런’이라 하기엔 좀. 상영시간 101분. 감독 더글라스 아탈(Douglas Attal).

 

썩은 토마토(Rotten Tomatoes) 신선도 42%. 생각보다 후하다. IMDb도 10점 만점에 5.9점. 음.

초능력자도 파킨슨 병에 걸린다. 

<23:14.0718.흙.202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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