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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헤이븐, 오랜만 가슴 따뜻한 로맨스 영화

by 리뷰영 2021. 7. 19.

세이프 헤이븐, 오랜만 가슴 따뜻한 로맨스 영화 

세이프 헤이븐, 가슴 따뜻한 로맨스 영화. 여주인공도 남주인공도 영화 배경도 모두 충분히 흡족.

가끔은 남녀 두 주인공에 몰입하기도 한다. 때로는 영화의 무대가 되는 도시 혹은 장소에 나도 가 맘껏 그 분위기를 향유하고 싶을 때도 있다. 출연 배우(와 그 연기)에, 배경 장소에 함께 흠뻑 빠지면, 당연 상영시간 내내 행복할 터. 

 

이 영화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이 그렇다. 오랜만 보고 나서 여운 남는 로맨스 영화. 여자는 착하고, 남자는 더 착하다. 곤경을 뚫고 결론도 해피해 그것도 맘에 찬다. 

 

여성용 로맨스 소설의 베스트셀러 작가 니콜라스 스팍스('노트북' '디어 존')의 소설이 원작으로 감독은 스웨덴의 라세 할스트롬이 맡았다. 맞다, 1985년 영화 '개 같은 내 인생’으로 데뷔해 길버트 그레이프(1994), 디어 존(2010), 히치 이야기(2010)등을 만든 바로 그 감독. 이런 장르에선 일가견.

 

근 두시간 동안 행복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일단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작은 해안도시의 풍광. '사우스포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그곳은 영화 내내 '꼭 가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 추가의 욕망만 불러일으켰다. 그냥 버스를 타고 가다 내려 머무는 그곳이 저렇게 매혹적이라면, 방랑자에겐 행복 아닐까. 방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거처.

영화의 또다른 매력은 조쉬 더하멜(알렉스 역)의 상대역으로 열연한 줄리안 허프(케이티 역). 163cm 작은 키지만, 넘치는 매력으로 영화의 마지막까지 이끈다. 이 영화, 쫓기는 케이티의 불안함에서 시작해 밝게 웃는 케이티의 미소로 끝맺는다. 알렉스와 그의 아이들, 그리고 말하면 스포일러가 돼버리는 어떤 '존재'와 함께 케이티가 결국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

 

이 때문에 혹자는 진부하다지만, 사랑이야 어차피 진부한 거 아닌가. 내 것이 되면 늘 새롭지만, 내 것이 아니면 늘 따분하고 지루한. 줄리안 허프는 영화 '풋루즈'(2011년)에도 나왔단다. '락 오브 에이지'에도 출연했다는데, 건 못 봤다. 실제 조쉬 더하멜과 연인관계라는 데 확인 못했다.(조쉬 더하멜은 트랜스포머의 그 멋쟁이 군인이다.)

미소가 멋지니 더 멋지다. 조쉬 더하멜, 트랜스포머의 그 멋쟁이 군인.

그리고, 그 여자 유령이었다.

 

미국. 로맨스/멜로. 2013.11.06 개봉. 115분. 넷플릭스에서 지금도 볼 수 있다.

 

이 영화 제목 ‘Heaven' 아닌 ‘Haven’이다. 세이프 ‘헤이븐’인 이유. Haven은 항구, 피난처, 안식처 이런 뜻. 어디 멀리 가, 바닷가에서 좋은 사람과 #같이 푹 쉬고 오고 싶다.

여기 세이프 헤이븐 촬영장소란다. /사진=NC's Brunswick Islands

*세이프 헤이븐 예고편 보기 https://youtu.be/p4vhm3_-3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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