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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추천 ‘내 안의 작은 사랑’

by 리뷰영 2021. 7. 25.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추천 ‘내 안의 작은 사랑’ 후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악당도 없고 악행도 없는, 그래서 긴장 안 해도 좋을 그런 영화. 가끔은 그런 걸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결말 훈훈한 사랑 영화라면 더더욱.

넷플릭스 영화 '내 안의 작은 사랑'은 그냥 담백하게 볼만한 영화다. 진부하지만, 로맨스 영화는 그런 거 땜 본다. 

이 영화, ‘내 안의 작은 사랑’(This Little Love of Mine)이 그랬다. 뭐 볼까, 넷플릭스 검색하다 조우한 영화다. 영화 배경이 되는 저 바닷가, 그런 곳 살고 싶은 꿈도 자극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로 무난하게 끝을 맺었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샌프란시스코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성공 지향적인 변호사 여자 주인공 로라 프라이스(사스키아 헴플)가 어릴 적 소꿉친구인 10억 불 규모 기업가치의 개발회사 차기 CEO인 칩(리암 맥킨타이어)과 우여곡절 끝 사랑을 이룬다는 얘기.

두 주인공, 로맨스 영화 제격이다. 무난하게 스토리 이끌어간다.

칩이 차기 CEO 자리를 수락하지 않자 그 할아버지 그레이엄 핀리가 ‘사파이어 코브’란 섬에서 함께 자란 로라에게 칩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다. 로라 회사의 대표는 로라가 이를 성사시킬 경우 ‘사업 파트너’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독려하고 야심 많은 로라는 12살 때 섬을 떠난 이후, 여전히 섬에 살며 자선사업을 벌이는 칩의 사인을 받기 위해 섬을 찾는다.

 

약혼자는 일에 치여 로라를 방기하고, 일벌레였던 로라는 칩과 함께 ‘일 아닌 즐거움’을 좇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주변 사람들은 둘 관계 복원을 격려하고, 그렇게 둘은… 뭐 그렇게 뻔한 스토리.

말도 타고
낚시도 하고.

손가락 가시 하나 박힌 걸로 저 호들갑이라니. 그걸 치료하며 로라와 칩이 옛날 추억을 공유하고 서로의 감정을 막 확인하려는 순간 ‘서프라이즈!’ 하며 등장하는 로라의 약혼자. 일에 치여 결혼 날짜 잡는 걸 세 번이나 연기하는 약혼자에게 로라가 전화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통보한 다음 날 상황.

 

오자마자 “이 섬에서 결혼하자”는 약혼자. 게다가 식장에 칩이랑 입장하라는 제안. 역시 변호사인 약혼자의 속내는 똑똑한 변호사인 로라가 자신의 성공 가도에 꼭 필요한 ‘파트너’라는 것. 밉상이다. (이런 류 영화는 늘 주인공 남녀와 엮인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제거한다. 찌질이로 이미지 각색. 주연 아닌 조연의 설움 어디 이뿐이랴.)

약혼자는 이렇게 차인다. 모든 로맨스 영화가 그렇듯 조연은 늘 찬밥이다.

밀땅 끝 결국 계약서에 사인해야 하는 최종일, 칩은 CEO 계약서에 사인하고 로라는 원했던 ‘파트너’ 자리에 오른다. 그렇게 둘이 각자 길 가면 로맨스가 아니지. 해피 엔딩. 로라는 ‘파트너’를 포기하고 칩 곁에 남기로 한다. 칩은 새 CEO가 되는 조건으로 본사를 이 섬으로 옮기기로 하고. 그리고 불꽃놀이와 함께 두 사람 입맞춤.

 

‘함께 있으면 늘 행복한 사람’, 이 영화는 그 사실을 좇는다. 사람도 변하고, 상황도 변하지만 그래도 ‘함께 있으면 늘 행복한 사람’은 거기, 변하지 않고 있다. 이 영화의 후덕한 미덕은 그 따뜻한 배려를 되새겨준 데 있다.

나도 선셋 좋아한다, 누구처럼. 

주인공 로라랑 칩도 ‘딱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적이다. 연기도 무난하다. 뻔한 스토리의 로맨스 영화지만, 마음 따뜻한 결말과 영화 속 배경 등으로 이를 상쇄했다.

 

(갸우뚱. 그런데 저 오랜 세월 섬을 떠나지 않고 같이 산 ‘또 다른 소꿉친구’ 젬(린 길마틴. 이 배우 니콜 키드먼 닮았다)은 칩과 왜 안 엮인 걸까? 젬 부모 집까지 지어주면서 그렇게 오래 있었는데 연애 감정 없었다는 게 신기.)

 

이 영화 ‘내 안의 작은 사랑’은 오스트레일리아 북동 지역에 있는 유명 휴양지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찍었다. 영화에서는 ‘사파이어 코브’(Sapphire Cove)로 불린다. 기막힌 비치와 세계 최대의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로 유명하단다. 모두 영화에 등장한다. 참고로 퀸즐랜드 여기 ‘나니아 연대기’(세 번째 시리즈 ‘새벽 출정호의 항해’) 촬영장소로 잘 알려졌다.

촬영지는 호주의 퀸즐랜드. 세계 최대 산호초로 유명한 곳이다. 영화에도 등장한다. 

그러고보니 호주를 한 번도 못 가봤네.

 

*이 영화 촬영지에 대한 소개 기사.

 

Where Was This Little Love of Mine Filmed? Netflix Filming Locations

Directed by Christine Luby, ‘This Little Love of Mine’ is a romantic-drama movie that follows Laura, a young, ambitious lawyer living in San Francisco far away from her childhood home on the tropical island where she grew up. In a strange turn of event

thecinemaholic.com

 

*내 안의 작은 사랑 예고편. 

 

(헐 이 영화 유튜브에 전편 공개 돼 있네...)

 

감독 크리스틴 루비, 호주 작품, 로맨스. 상영시간 91분. 2021 넷플릭스 스트리밍.

 

<10:57.07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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